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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장성’ 캐치프레이즈 단계적 통일 건의

2026-09-22   |   김유안조회수 : 29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장성군에 거주하며 문향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김유안입니다. 저는 장성군이 기존의 ‘옐로우시티’에서 벗어나 새로운 캐치프레이즈를 정립하고 새로운 캐릭터를 공개하는 과정을 지켜보았습니다. 특히 2024년 ‘성장장성’이라는 새 문구가 탄생하고, 장성군 곳곳에서 이를 활용하기 시작하는 모습을 직접 보았습니다. 색다른 캐치프레이즈가 생기면서 장성군의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모습은 인상적이었지만, 한편으로는 기존의 ‘옐로우시티’ 디자인과 ‘성장장성’ 디자인이 함께 남아 있다는 점이 눈에 밟혔습니다. 변화된 디자인이 적용된 건물과 시설이 늘어날 수록 아직 노란색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는 공간과의 차이가 더욱 두드러졌고, 기존 디자인이 상대적으로 오래된 이미지로 느껴지는 인상을 주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디자인의 혼재는 장성군의 시각적 통일성을 약화시키고 주민과 방문객에게 ‘성장장성’이라는 새로워진 이미지를 명확하게 전달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장성군의 새로운 정체성을 효과적으로 알리고 도시 경관의 통일성을 높이기 위해 ‘성장장성’ 디자인을 단계적으로 통일할 것을 건의합니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한 데에는 몇 가지 원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캐치프레이즈가 ‘성장장성’으로 변경되었음에도 도시 곳곳의 시각적 요소가 이에 맞게 정비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캐치프레이즈는 새롭게 바뀌었지만 기존 간판이나 시설물은 그대로 남아 있어 구디자인과 현디자인이 함께 나타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또한 기존 시설물을 한꺼번에 교체하기에는 많은 예산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장성군에서도 기존 시설물의 명칭을 변경할 경우 불필요한 예산 낭비와 행정력 소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일부 기존 명칭을 유지해왔습니다. 이는 도시의 모든 시설을 단기간에 새로운 디자인으로 바꾸기 어려운 현실적인 이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존 ‘옐로우시티’가 장성군의 대표적인 이미지로 오랫동안 자리잡았다는 점도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성군은 2014년부터 ‘옐로우시티’를 활용한 색채 도시 마케팅을 추진했으며, 2016년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한•중 디자인 포럼에서 ‘옐로우시티’가 도시 디자인 우수사례로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반면 ‘성장장성은 2024년에 확정된 도시 브랜드이기 때문에 기존 브랜드에 비해 지역에 정착할 시간이 부족합니다. 이에 기존 디자인이 이미 지역 곳곳에 자리 잡은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장성'으로 전환하는데에는 시간이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두 디자인이 존재하게 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저는 장성군의 도시 경관을 ‘성장장성’으로 단계적으로 통일할 것을 건의합니다. 인천연구원(조혜정, 2023)에서 발표한 연구에서는 “도시브랜드가 도시를 차별화하는 도시경영의 전략적 도구이며, 도시 브랜드에 대한 인식과 태도가 도시의 이미지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중요한 자산”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장성군 역시 새로운 도시브랜드인 ‘성장장성’을 지역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이미지로 효과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모든 시설물을 한꺼번에 교체하기보다는 다음과 같은 단계로 진행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새로 설치하거나 교체하는 시설물부터 ‘성장장성’디자인을 적용해야합니다. 간판, 안내판, 공공시설물등 새로운 시설물이 설치될 때 구 디자인이 아닌 ‘성장장성’의 색상과 로고를 적용한다면 연스럽게 현재 디자인의 비중을 높일 수 있습니다.
둘째, 기존 시설물은 노후화되거나 교체할 시기가 되었을때 ‘성장장성'디자인으로 교체해야합니다. 기존 시설물을 한꺼번에 교체하면 예산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교체 시기에 맞춰 순차적, 단계적으로 바꾸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셋째, 관광지와 읍내 중심지, 교통시설 등 주민과 방문객이 많이 이용하는 공간부터 우선적으로 적용해야합니다. 사람들이 자주 접하는 장소의 디자인부터 통일한다면 ‘성장장성이라는 도시브랜드를 더욱 쉽게 인식할 수 있고, 장성군만의 통일된 도시 이미지를 형성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물론, 현재 잘 기능하고 있는 기존 시설물을 변경된 디자인으로 교체하는 것은 불필요한 예산 낭비라는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황선영(2008)의 「도시환경이미지 개선을 위한 공공디자인의 역할」에서는 공공디자인이 도시환경 이미지를 개선하고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에 따라 기존 시설물이 잘 기능한다는 이유만으로 디자인 정비의 필요성을 낮게 보기 보다는, 도시 전체의 경관과 정체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존 시설물을 모두 한 번에 교체하기 보다는 새로 설치하거나 교체하는 시설물과 노후화된 시설물, 주민과 방문객의 이용이 많은 주요 공간부터 ‘성장장성’ 디자인을 적용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장성군의 디자인과 현디자인이 혼재하는 상황은 ‘성장장성이라는 도시브랜드를 알리고 장성군만의 통일된 도시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어려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주요공간부터 ‘성장장성’디자인을 단계적으로 적용할 것을 건의합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예산 부담을 줄이면서도 장성군의 도시 경관을 점차 통일하고, 주민과 방문객에게 ‘성장장성’이라는 특별한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도시의 경관은 그 지역을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건네는 첫인사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장성군이 이러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장성만의 정체성과 매력적인 도시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