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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사랑방

서로 존중받는 문화가 꽃피는 북일농협

2025-03-18   |   이영만조회수 : 196
북일면은 장성군에서도 비교적 비활성화된 지역이다.
아마도, 한 때 번창했던 신흥역의 쇠퇴와 더불어 교통중심지로서의 역할이 감퇴된 결과가 아닌가 싶다.
이러한 상황속에서도 이 곳에 거주하는 맛을 느끼게 하는 기관이 있다.
북일농협이다.
논밭에서 일하다 들르는 주민들에게 늘 친절하며 나아가 존중받음을 느끼게 한다,
얼마전에는 나이드신 할머니가 농협에서 돈을 받아놓고도, 돌아가서는 돈을 안받았다며 전화하자 짜증을 낼 만도 할 터인데 CCTV를 세밀히 검색하여 그 분이 가져온 핸드백에 넣으시는 모습을 확인하고는 전화하여 “어머니!! 저희들이 CCTV를 보니까 어머니가 핸드백에 넣으셨거든요. 천천히 찾아보시면 있을 거예요“라며 안심시켰고, 잠시 시간이 지난 후 돈을 찾았다며 미안하다는 전화가 되돌아오는 걸 보았다.
또한, 필자는 퇴비구입과정에서 중간 기관간의 소통 미스로 본인이 원하는 종류와 수량에 착오가 있어 애로를 호소하니 아무렇지도 않게 “어르신이 원하는 퇴비종류와 양이 어떻게 되십니까? 가능한 맞춰 드릴께요.”
세상을 접하다보면 담당자는 조금만 원칙에서 벗어나도 일단 “안된다”부터 하고 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래야 본인이 올라서는 듯한 심리적우월감의 착각 때문이리라.
하지만, 늘 농민 한 사람 한 사람을 존중하며, 농협의 정체성을 제대로 확립한 북일농협 직원분들께 소박한 촌부로서 무한한 감사와 존경을 되돌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