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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서반부군수면담

2024-12-18   |   김홍식조회수 : 385
예서반이 갈 데가 없어요
나는 장성에서 해방동이로 태어나 중앙초등학교 장성중하교 장성농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에 진학을 해서 국문학을 전공했다. 그러니까 나는 1945년에 태어나 1964년까지 전남을 벗어난 적이 없었다. 65년 처음으로 서울이라는 도시에 들어가 2006년까지 41년 동안 장성을 떠나 있었다. 당시에 1917년 생이신 선친께서 혼자 계시는 것을 도저히 볼 수가 없어서 명예퇴임을 하고 슬하로 내려왔다. 그로부터 18년. 장성과 서울을 오가며 살았다. 선친께서는 2016년에 소천하셨으니 10년을 엄친 슬하에서 늦 재롱(?)을 떤 셈이다.
그 동안 야생화탐사반에 따라다니면서 야생화를 배웠고, 약초반에서 강의를 들으며 약초 지식을 하나둘 익혔고, 필암서원에서 강의도 듣고 서예도 지도하면서 세월을 보냈다. 북이도서관에서 예서반을, 노인회관 기로협회에서 예서반을, 보훈회관에서 예서반을 지도하면서 기로향토미술대전의 한문부문 대상을 수상한 일로 영광스런 군민의 상을 받기도 했다. 나는 수상소감에서 그랬다. "더 열심히 군민에게 봉사하라고 주는 상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후로 열심히 북이도서관 서예반에서, 노인회관 서예반에서 붓글씨를 가르치면서 지내왔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노인회관에서 진행하던 서예반이 폐강을 한단다. 8년을 지원했으니 그렇단다. 회원은 80대부터 60대까지 11분이다. 그런데 이분들이 갈 데가 없다. 장성 어디에도 이 강좌를 계속할 장소가 없단다. 기로협회 장성지회장이신 오윤석 회장께서 백방으로 뛰면서 알아봐도 없다. 오늘 노인회관 마지막 강의를 마치고 그래서 부군수님을 만나 상의를 했다. 그런데 결과는 방법이 없다다. 그래서 우리는 포기 상태다. 기적이 없는 이상 가망이 없다.
그런데 오늘 내가 느낀 흐뭇한 감정.
오후 1시. 군청 부군수실엘 오회장, 우리서예팀 총무 그리고 나. 지인 이렇게 넷이서 면담을 갔다. 부속실의 직원들은 참 친절하셨다. 이윽고 부군수님과 면담을 하는데 감탄감탄 감탄이었다. 20여 분을 우리와 상담을 하는데 참 진지하기가 이를 데 없었다. 직원의 도움을 받아 열다섯여 곳의 공영기관을 검토해 주시는데 열과 성의가 눈에 보였다. 모든 가능성을 다 검토하셨던 것이다. 그런데도 뾰족한 수가 없어 안타까워하시는 품이 넘쳐나는 것이었다. 그렇게 성의껏 군민 일에 발벗고 나서는 이를 나는 일찍이 본 적이 없어서, "아! 저런 공무원도 있구나!"하고 감탄을 한 것이다. 나는 부군수님의 성함도 모른다. 그저 부군수겠거니다. 부디 앞으로 관운이 창창하시기를 빈다. 감사합니다.
기적이 일어나 예서반을 계속할 수 있는 방안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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